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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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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즈미디어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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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 최윤주 기자)

 

 

인류가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백신이다. 코로나 19 백신은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인체의 대항능력을 키우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비단 코로나 19 뿐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예방접종을 맞는다.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다.

연령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예방접종은 소아나 청소년 연령에 비해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신체 건강상태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 중년층의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맞아야 할 중년층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혹은 Td 백신), 10년마다 접종 권고

T는 파상풍(Tetanus), D는 디프테리아(Diphtheria), ap는 백일해(acellular pertussis)의 약자다. Tdap은 이 세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합쳐진 것이고, Td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필수 예방 접종시기를 △생후 2개월 △생후 4개월 △생후 6개월 △생후 15-18개월 △만4-6세로 정한다. 7세 미만 시기에 맞는 어린이용 백신 이름은 DTaP이다. 대문자로 표기된 질병에 대한 항원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됐다는 의미다.

Tdap는 7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이다.

CDC는 7세까지의 필수접종시기가 지나면 11~12세 사이 청소년기에 Tdap를 접종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19세 이후에 Tdap을 맞았다면 이후 10년마다 Td만 맞아도 된다.

Tdap백신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가 들어있는 백신이고, Td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만 포함된 백신이다.

T를 의미하는 파상풍(Tetanus)는 잘 알려졌다시피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녹슨 못에 찔리거나 화단에 있는 돌에 상처를 입어도 걸릴 수 있어, 집 안의 크고 작은 수리를 직접 처리하는 미국에서는 위험노출 빈도가 높은 편이다.

파상풍이 의심되는 상처를 입은 경우 백신접종 5년이 넘었다면 다시 백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임산부는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Tdap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파상풍에 걸리면 엄청난 고통과 함께 전신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도 매우 높아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D를 뜻하는 디프테리아(Diphtheria)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이다. 기도부분을 막아 숨을 쉬지 못하고 온 몸의 마비 증상이 발생하며 심장마비로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을 앓게 된다.

ap는 백일해다. 백일동안 기침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심한 기침이 특징이다. 그치지 않는 심한 기침으로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폐렴과 뇌손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최근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Tdap백신은 개인 병력이나 건강상태, 면역기능, 알러지에 따라 접종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Shingrix), 만 50세 이상 접종 권고

대상포진을 앓았던 혹자는 ‘죽을만큼 아팠다’고 상기한다. 심지어 한 주부는 ‘산통보다 더 아팠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감염 후 겪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만 50세가 넘으면 무조건 백신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백신이다.

대상포진에 가장 취약한 연령은 만 50세 이상이다. 50세가 넘으면서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특히 65세를 넘긴 환자 중에서는 포진이 없어진 뒤에도 엄청난 통증을 겪는 ‘포진 후 신경통’이 오랜 기간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때 감염됐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숨어 있다가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발병한다. 우울증과 약물중독을 유발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되지만, 예방백신을 맞으면 감염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통증 강도가 현격하게 떨어진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싱그릭스는 2번 접종하는 백신이다.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 아무 때나 2차 백신을 맞으면 된다. 예방효과 97%를 나타낼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대상포진을 한 번 앓았다고 하더라도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싱그릭스 접종이 필수다.

미국에서 대상포진은 3명 중 1명이 평생 1번 이상 감염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니 만 50세가 지난 중년층에게 싱그릭스는 반드시 필요한 백신이다.

싱그릭스는 비활성화 백신이기 때문에 같은 날 독감이나 코로나19 등 다른 백신과 함께 접종해도 무방하다.

 

폐렴구균(Pneumonia), 모든 65세 이상 접종 권고

만 65세 이상이라면 폐렴을 막기 위한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받는 게 좋다.

폐렴구균 백신은 단순 폐렴을 예방한다기보다 중금 감염증을 예방한다. 중증 폐렴은 패혈증, 수막염, 중증 폐렴을 말한다.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심각하게 나타난 코로나 합병증인 폐렴 증상 대비에도 유효하다.

백신 접종 만으로도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증 발병시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중증 발생률을 감소시켜 중환자실 입원 확률을 낮춘다. 감염증 차단보다는 감염시 중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반드시 맞아야 할 백신으로 권고된다. △오랜 흡연 및 음주 △당뇨 △만성폐질환 △천식 △만성간질환을 가진 사람은 65세가 되지 않았어도 접종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독감), 10월 접종이 가장 효과적

인플루엔자 감염증은 흔히 말하는 독감이다. 흔한 호흡기 질환으로 여겨져 간과할 수 있지만, 50세를 넘긴 중장년층의 경우 중증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은 ‘일반 감기’와의 차별성이다. 인플루엔자, 즉 독감은 단순감기와 발병원인부터 다르다. 때문에 독감 백신으로는 단순 감기를 예방할 수 없다.

또한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다. 세계보건기구는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3-4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유형을 결정해 가장 효과적인 백신을 조합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는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로, 2월에 정점을 이룬다. 인플루엔자 예방효과는 약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매년 10월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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