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잠긴 달라스…“물 찬 도로 진입 금지”
- 밤사이 침수 피해 극심…일부 운전자 수상보트로 구조
- 24시간동안 8인치 이상 폭우…물 불어난 도로, 침수깊이 가늠 안돼
22일(월) 새벽 달라스 지역에 폭우가 내려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운전자가 차에서 탈출하고 일부 운전자는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밤사이 7인치의 비가 내린 DFW 공항은 오전 10시 15분까지 항공편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도 오전 9시 15분까지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두 공항의 조치는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달라스 소방국에는 21일(일) 밤 이후 불어난 물에 의한 약 200건 사고가 접수됐다. 접수된 사고는 폭우에 차가 잠겼거나 멈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일부 지역은 구조를 위해 수상보트가 출동하기도 했다.
침수된 Cesar Chavez와 I-40 고속도로 인근지역에서는 여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겨 구조작업이 이뤄졌다. 성인 어깨까지 물이 차오른 이 지역에서는 거의 완전히 물에 잠긴 픽업 트럭 운전자와, 안전요원이 올 때까지 차 지붕에 앉아 있던 사람이 무사히 구조됐다.
Inwood와 Lemmon Ave 인근, Hall과 Worth St 베일러병원 응급실 근처에서도 불어난 물과 빠른 물살에 여러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탈출했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는 폭우로 인한 개울과 강의 범람, 저지대 등 일부 지역의 배수불량 문제로 22일(월) 낮 12시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지난 24시간동안 총 8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지속된 비에 강수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라스 경찰국은 “홍수로 인해 도로 폐쇄가 이뤄진 곳이 많으니 가급적 운전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물이 불어난 도로의 침수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차량으로 통과하지 말고, 사전에 우회도로를 숙지해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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