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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센트 동전에 처음 새겨진 ‘아시안’…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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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즈미디어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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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센트 동전에 처음 새겨진 ‘아시안’…주인공은?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 최윤주 기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여성의 얼굴이 25센트 동전에 새겨졌다. 남녀를 통틀어 미국 화폐에 얼굴이 새겨진 최초의 아시안이다.

미 조폐국은 18일(화)부터 중국계 미국인 배우 안나 메이 웡(Anna May Wong. 1905-1961)의 얼굴이 새겨진 25센트 주화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이 웡의 얼굴이 들어간 25센트 주화는 3억 개 이상 제작돼 유통될 전망이다.

1905년 LA 차이나 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메이 웡은 할리우드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여배우다. 바그다드의 도적(The Thief of Bagdad. 1924), 파카디리(Piccadilly. 1929), 상하이 익스프레스(Shanghai Express. 1932) 등의 작품을 남겼다. 2010년 안나 메이왕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Anna May Wong : In Her Own Words’가 제작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 25센트 주화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옆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자리에 안나 메이 웡을 비롯한 여성의 얼굴이 새겨지게 된 건, 성차별을 금지한 미 수정헌법 제19조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0년 연방의회에서 관련법에서 미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여성특별주화 유통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조폐국은 지금까지 5명의 여성을 선정했다. 25센트 동전에 새겨질 여성 5인은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야 안젤루(흑인) △미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K. 라이드(백인) △여성참정권 운동가 아델리나 오테로-워렌(라틴계) △할리우드 중국계 배우 안나 메이 웡(아시안) △체로키 네이션 추장 월마 맨킬러(인디언 원주민) 등이다.

2022년 1월부터 제작이 돌입한 여성특별주화는 2025년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조폐국은 2025년까지 모두 20명의 여성을 25센트 주화에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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