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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차만 훔친다”…북텍사스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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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즈미디어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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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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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차만 훔친다”…북텍사스도 발생


 

  • 알링턴 경찰국, 12대 도난차량 발견
  • 틱톡 등 SNS에 ‘기아차량 도난 챌린지’ 확산
  • 절도영상 올리고 SNS에 자랑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 최윤주 기자) 미 전역에서 ‘범죄 놀이’처럼 퍼져가고 있는 현대·기아차 절도사건이 북텍사스에서도 발생했다.

일명 ‘기아 보이즈(Kia Boyz)’로 불리는 차량 도난사건은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챌린지’처럼 번지고 있으며, 기아차와 현대차가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알링턴 경찰국은 알링턴·포트워스·맨스필드에서 도난 당한 12대의 차량이 알링턴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사건을 감지하고 수사중인 알링턴 경찰국은 “(기아-현대차를 대상으로 한) 도난 증가세는 절도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알링턴 경찰국은 이미 여러 명의 절도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검거 이후 도난 사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 보이즈’는 차를 훔치는 과정과 이후 곡예 운전 등의 영상을 올리는 챌린지를 일컫는다. SNS에 차량 도난 영상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7월 1일부터 약 한 달간 시카고 642건, 미니애폴리스 800건 등 미 전역에서 수천 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발생했다.

절도범들은 자동차 창문을 깨고 들어가 키 홀더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후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표적은 2021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기아차와 현대차다. 이유는 ‘이모빌라이저’ 기능 때문이다. 자동차에 고유보안 암호를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암호를 확인하는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보안장치 중 하나다. 그러나 2021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기아와 현대차에는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차를 훔치는 방법과 훔친 차량을 자랑스럽게 운전하는 영상은 미국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에 ‘기아 보이즈(Kia boyz)’ 또는 ‘기아 챌린지(Kia 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알링턴 경찰국은 해당 차량 소유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밝은 곳에 주차하고, 경보 시스템을 구입하거나 GPS 추적장치를 달아놓는 것이 저렴하게 차량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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